주요 수입처인 일본 철강회사들과 가격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조선사들의 올해 중국산 후판 수입은 60만 톤 정도.
하지만 내년에는 40% 이상 늘려 85만톤 가량을 수입할 예정입니다.
중국산 수입량을 늘리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주요 수입처인 일본 철강사들과의 후판 협상이 최근 매번 마찰을 빚어 납기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또 일본산 후판은 톤당 600달러를 넘지만 중국산은 톤당 100달러 이상 싼 480~490달러 수준입니다.
중국업체들은 독일에서 최신 설비를 들여와 품질도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중국에서 50만톤 가량의 후판을 수입했지만 내년에는 70만톤을 들여와 중국산 비중을 높일 계획입니다.
중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또한 비슷한 상황.
삼성중공업은 내년부터 중국 공장 확장에 맞춰 중국산 후판을 10만톤 더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산 후판 사용량이 1%정도인 대우조선도 수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선업계의 중국산 후판 수입이 급증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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