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리 금융시장은 또 한차례 큰 소동을 겪었습니다.
오보로 판명되기까지 상황을 민성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북한 2차 핵실험 소식을 처음으로 보도한 곳은 일본의 민영방송인 니혼텔레비젼입니다.
니혼TV는 오전 8시 30분 경 북한이 오전 7시 40분쯤 2번째 지하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고, 일본 NHK방송과 블룸버그가 이를 다시 보도하면서 전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의 보도 이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지진파가 감지된 것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주식시장은 장초반 한때 큰 폭으로 하락하며 북핵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일본, 미국 백악관의 공식적인 발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북한의 2차 핵실험'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고, 금융시장도 이내 안정세를 되찾았습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지진파가 감지된 것이 전혀 없다며 북한의 2차 핵 실험 징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프레데릭 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도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일본 언론이 일본 북동부 해안에서 지진 발생을 핵실험으로 오인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지진발생도 2차 핵실험 발표 이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의 2차 핵실험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우리 금융시장과 투자자들은 또 한번 놀랜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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