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불안 등 자본시장의 충격이 계속될 경우 투자유치나 소비 위축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쥐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성욱 기자
1> 북한 핵실험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어떻게 전망되나요?
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금융시장을 비롯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주로 매매하는 우리나라 국채의 신용디폴트스왑, CDS가 16개월래 최고치로 급등하며 북핵 리스크를 반영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도 급등했고, 주식시장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는 은 북한의 핵실험 성공이 당장 한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앞으로 국제사회의 대응에 따라 시각이 달라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사업을 포함한 대북 경협이 이번 북핵 발표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미국이 공식 입장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강경한 자세와 제재 수위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2> 정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
정부는 오후 3시부터 한명숙 총리 주재로 서울 광화문 청사에서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갖고 북핵 충격에 따른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
또, 재경부는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긴장이 높아질 수 있지만, 실물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다며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위원회 등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각종 상황에 대한 단계별 대책을 마련해 두고 분야별로 대책반을 가동시키는 등 북핵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분주한 모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mbn뉴스 민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