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를 비롯한 주요방송사와 은행들이 한때 전산망이 마비돼 업무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정부는 감시체계를 강화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사 전산망이 갑자기 마비되면서 비상 테이프로 방송하고, 대응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곳곳에서 부팅파일을 찾을 수 없다는 화면도 보이고 모바일 정보기능은 먹통입니다.
KBS, MBC, YTN 등 국내 주요언론사들이 사이버테러에 업무 차질을 빚는 모습들입니다.
신한은행도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고객들은 발길을 돌렸고 업무에 차질을 빚어 죄송하다는 문구도 보입니다.
고객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길호완 / 경기 고양시
- "가장 우려되는 것은 개인 신상정보가 혹시나 또 털리지 않았을까. 그런 사례가 지금까지 또 몇 건 있었잖아요. 그것이 우려되고…."
악성코드가 유포된 지점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범 대응팀을 꾸리며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재규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어제)
- "(과거) 디도스, 악성코드 등 국가적 해킹 사건수사를 담당하였던 전문수사관 25명 규모의 수사전담반을 편성하여 원인을 규명하도록….""
사이버위기 경보단계도 '주의'로 높이며 감시인력을 3배로 늘렸습니다.
정부는 전산망 마비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국가사이버안전 전략회의를 열고 후속조치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김 원·임채웅·최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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