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고기 드셔 보셨습니까?
그동안 전용 도축장이 없어서 생고기로는 판매할 수 없었는데요.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제 마트에서도 토끼고기를 살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북 부안의 작은 마을.
소·돼지 도축장 옆의 새 건물이 눈에 띕니다.
하루에 토끼 2백 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도토장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이미 차량소독기는 물론 업무를 보는 사무실, 전기시설까지 준비를 마쳤습니다."
국내 토끼 사육 규모는 20만 마리.
그동안 토끼탕처럼 요리해서 팔 수는 있었지만, 위생 문제 때문에 생고기 형태로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용 도축장이 생기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마트에서 토끼고기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태환 / 농협 축산경제 부장
- "이번에 도토장을 마련해서 위생관리시스템(HACCP) 인증을 받아 안전하고 위생적인 토끼고기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문소희 / 서울 문배동
- "먹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어서 선뜻 구입할 것 같지는 않네요."
▶ 인터뷰 : 한영기 / 안양 호계동
- "어렸을 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있고 나오면 많이 사 먹을 것 같아요."
양토조합은 다음 달 안에 전북도로부터 허가 취득을 마치고 올해 안에 시범 도축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조계홍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