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대 금리와 비과세를 내세운 재형저축이 다음달 6일 출시됩니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은행들 사이에서는 마케팅 과열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다음달 6일 출시되는 재형저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자수익에 대한 14%의 세금이 적용되지 않는 비과세 상품이고, 시중금리보다 비교적 높은 4%대 초반의 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입니다.
일부 시중은행들은 재형저축 상품에 대한 사전 예약을 진행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재형저축 상품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비과세가 적용되지만, 혜택을 받으려면 무려 7년이란 기간을 유지해야 합니다.
종잣돈 마련이 목적인 재형저축이라지만 기간이 너무 길고, 월 100만 원 씩 7년을 적립해도 비과세 혜택은 200만 원이 조금 안 됩니다.
게다가 농어촌특별세 1.4%는 적용키로 결정해 비과세의 혜택이 다소 제한됩니다.
4%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금리 역시 3년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함정입니다.
그 뒤에는 금리를 매년 갱신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은행권이 계속 고금리를 제공할지 의문입니다.
또 상반기 중에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부터 금리가 인상돼 3%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
▶ 인터뷰 : 정성윤 / 현대선물 과장
-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가능성
기준금리가 3%대로 재진입할 경우 재형저축의 금리는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은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