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들, 음악에 어학공부에 귀에 이어폰을 달고 삽니다.
그런데 MBN의 취재 결과, 이어폰 형태에 따라서 귀 건강을 해치는 정도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하철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
어떤 이어폰을 사용하나 봤더니, 귓속에 쏙 들어가는 밀폐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영화 / 경기 안산시
- "밖의 소리가 안 들려서 음악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문제는 귀 건강입니다.
MP3플레이어 소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세 가지 형태의 이어폰으로 들어봤더니,
「귀를 덮는 헤드폰보다 일반 이어폰은 2배, 밀폐형 이어폰은 소리가 4배 크게 전달됐습니다.」
밀폐형 이어폰은 귀가 느끼는 피로도가 헤드셋보다 4배나 크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배명진 /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장
- "밀폐형 이어폰으로 계속 듣게 되면 소음성 난청에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차단 효과가 뛰어나 값이 비쌀수록 고막을 강력하게 자극할 뿐입니다.
▶ 인터뷰 : 신유리 / 이비인후과 전문의
- "안을 완전히 막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간 소음들이 완전히 흡수되면서 귀에 더 많은 손상을 줍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소음이 큰 곳에서는 아예 MP3를 사용하지 말고, 밀폐형 이어폰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의는 조언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