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침체가 계속된 부동산 시장. 박근혜 정부 출범을 누구보다 기다려왔습니다.
벌써 시장은 기대감에 부푼 모습인데요. 새 정부가 어떤 처방전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에서 25년간 부동산 중개를 해온 이종옥 씨.
유례없이 길어진 부동산 시장침체 속에 고민이 많았지만, 최근엔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옥 / 부동산중개업소 대표
- "어느 선 정도 바닥에서 지하까지 내려간 것이 반등할 때가 아닌가, 또 전세수요자들이 매매 쪽으로 다시 옮겨올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되니까…."
새 정부 역시 중산층을 구하고, 내수를 살리려면 부동산 경기 회복이 필수라는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는 보금자리 주택을 아예 임대로 돌리고,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증여세 등 부동산 활황기에 도입된 각종 세제정책을 손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부채를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던 LTV와 DTI를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다만, 새 정부의 정책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시장은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 우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팀장
- "하우스푸어라든가 전세대책 수준에서 미온적인 수준에서 머물 경우에는 종합대책에 대한 기대치가 그야말로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더욱이 인선작업이 늦어지는 등 처방전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면 시장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