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업종이 불황으로 고생하고 있는 데, 유독 축산업계는 축제 분위기라고 합니다.
지난 10년간 가축 생산성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됐기 때문인데요.
진아연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가축의 체중과 우유 생산량, 산란능력 등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우의 체중은 20% 증가했고, 젖소의 우유 생산량은 18%, 닭의 산란율은 9% 향상됐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가축 사양표준 사료배합 프로그램'을 축산농가에 보급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백열창 /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 "과학적으로 분석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가축의 체중도 증가하고 육질 등급도 많이 향상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양표준은 가축의 살을 찌우는 데 필요한 칼로리, 고단백질 등의 영양소 함량을 제시해줍니다.
사양표준이 제시하는 데이터를 통해 농가는 영양소 높은 사료를 직접 배합해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영진 / 경기도 화성시
- "예전에는 사료를 많이 줬는데, 요즘에는 사료에 영양소가 많아서 적게 줘도 살이 많이 찌고 육질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한우는 사양관리 프로그램으로 1등급 출현율이 65% 이상으로 2.5배 증가했습니다.
사양관리 프로그램은 사료비 절감 효과도 있습니다.
축산농가는 사료 가치평가를 통해 배합 비율을 맞춘 사료를 이용함으로 연간 약 8,500억 원의 사료비도 절감 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진아연 / 리포터
-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물의 맛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축산 업계에 과학적인 관리방법을 제시해 나갈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진아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