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가 다음 달 5천만 대를 돌파합니다.
자동차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6바퀴를 돌 수 있는 대기록입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1970년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첫 고유모델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근로자들의 구슬땀은 포니로 탄생합니다.
▶ 인터뷰 : 이선희 / 서울 하월곡동
- "(당시에 포니 처음 보셨을 때 어떠셨어요?) 너무 신기하고 좋고 우리나라도 이런 자동차를 만드는구나 참 뿌듯하고 좋았죠."
▶ 인터뷰 : 이종선 / 서울 한남동
- "씽씽 잘 달리고 고장 안 나고, 굉장히 그 때 사람들은 신날 수밖에 없잖아."
포니의 신화는 후속 차량으로 이어집니다.
허정무 선수 부부
- "오늘 슛은 엑셀처럼 참 멋있었어요. 아니야 프레스토처럼 세련됐지."
- "현대 고유상표로 외국에서도 잘 팔린대요. 이제 우리 차가 세계의 차가 됐군요."
현대기아차의 수출 신화는 가속도가 붙습니다.
1975년 첫 수출 이후 2001년 1천만 대, 2009년 3천만 대를 넘어섰고 다음 달이면 5천만 대를 돌파합니다.
차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6바퀴 돌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자동차그룹 이사
- "현지 고객에 맞는 차량을 개발하고 마케팅하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판매 5천만 대를 돌파하게 됐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일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글로벌 넘버5의 위치를 굳힌 현대기아차.
자동차 자체의 품질뿐 아니라 공정 품질이나 서비스 품질 향상 노력이 배가된다면 글로벌 넘버3도 멀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