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나 피자 등 패스트 푸드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긴 시간이 걸려 만들어지는 전통음식을 뜻하는 슬로 푸드인데요, 우리 된장과 간장이 대표적입니다.
웰빙 식품 된장을 직접 담그는 현장을 박호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숯불에 꿀을 뿌려 나오는 연기와 열로 항아리를 소독합니다.
메주를 넣고 소금물을 붓습니다.
장 담그기 체험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은 모든 게 신기합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지평초등학교 1학년
- "우리가 담근 게 신기하고 맛있을 것 같아요."
▶ 인터뷰 : 권민준 / 지평초등학교 1학년
- "재미있어요."
고추와 숯을 넣어 다시 한번 소독하고, 해충을 막기 위해 새끼줄로 묶고 항아리를 깨끗이 닦으면 장 담그기가 마무리됩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이런 천여 개의 항아리에 담긴 메주가 2년간 숙성, 발효되면 맛있는 된장과 간장이 됩니다."
시골의 한 농협이 마련한 이번 장 담그기 행사에 주부와 어린이 100여 명이 가족단위로 참여해 건강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최윤정 / 서울 창2동
- "우리 콩으로 만드니까 건강에도 좋고 믿을 수 있잖아요."
▶ 인터뷰 : 이종문 / 지평농협 조합장
- "불편하셔도 우리 국산 콩으로 직접 담가 드시는 것이 제일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패스트 푸드에 찌든 요즘, 오랜 숙성을 거치는 된장과 간장이 대표적인 웰빙 슬로 푸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선복 / 전통 장류 전문가
- "1~2년 숙성시킨 슬로 푸드를 우리 아이들한테 먹임으로써 성격도 온유해지고 참을성도 강해지기 때문에….,"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전범수 기자
영상편집: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