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축은행 업계의 '지각변동'이 마무리 단계로 있습니다.
가교저축은행 2곳이 설립된 데 이어, 추가로 2곳이 퇴출되면서 이제 거의 모든 저축은행들이 새주인을 찾아갈 전망입니다.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저축은행 업계의 지각변동이 마무리 단계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에서 신라를 제외한 서울과 영남저축은행 2곳의 퇴출이 결정되면서 MB정부 기간 동안 모두 31곳이 퇴출됐습니다.
또 가교저축은행으로 설립된 예주·예신저축은행 등 2곳은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상황.
금융당국이 예금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중단 없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인수가 일사천리로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저축은행업계 역시 빠른 구조조정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저축은행업계 관계자
- "(가교저축은행들이) 금융지주가 됐던, 누구든지 빨리 자기 주인을 만나야죠. 아무래도 자기 회사여야,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먹거리를 찾고…"
업계는 KB금융지주를 유력인수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신한과 우리·하나금융지주가 앞서 나온 저축은행을 인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KB금융의 차례라는 것입니다.
KB금융 측은 "입찰이 진행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부업체 브랜드인 '러시앤캐시'를 운영하는 아프로파이낸셜그룹도 유력한 인수 후보입니다.
그동안 저축은행 매물이 나올 때마다 인수에 나선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러시앤캐시 관계자
- "저축은행 인수를 쭉 추진해 왔었고, 올해 반드시 인수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저축은행 인수를 하게 되면,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투명하고 깨끗하게 운영할 자신이 있고요."
아프로파이낸셜은 "저축은행 인수로 대부업계의 금리가 인
금융당국 역시 "그동안은 대부업체라서 부담스럽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들어 "조건을 갖춘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만약 러시앤캐시가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한다면 대부업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