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이제 관심은 새 정부 출범 이후의 인하 가능성인데요.
한은 총재의 발언을 봤을 땐 상반기 내 낮출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인하 이후 넉 달째입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경제지표의 개선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이 1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취업자 수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우선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긴축 등 불안요인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통화와 재정정책의 조화를 강조한 것으로 보아 정권 말은 피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가져야 되기 때문에 서로 협의를 해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새 정부출범 이후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셈입니다.
▶ 인터뷰 : 임희정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부양의지와 금융정책을 동시에 추구했을 때 상당히 효과는 크다고 봅니다. 따라서 상반기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상당히 큽니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도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