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그린 그림이 현실 공간 속에 살아서 움직인다면 어떨까요?
평면상에 그려진 그림이나 낙서를 3D로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장면 하이라이트)
한 소년이 방에 들어와 이메일을 열자 상어 캐릭터가 튀어나옵니다.
상어는 화면 밖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이 같은 3D 세상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제가 직접 이 기술을 이용해 나비를 색칠해 움직여 보겠습니다."
3D 안경을 쓰고 화면 앞에 서서 스프레이로 나비를 그립니다.
다 꾸민 나비를 만지자 살아있는 듯이 움직이며 화면 밖으로 이동합니다.
▶ 인터뷰 : 이길행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복합콘텐츠연구부장
-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창의력 향상 발굴 육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D 안경에 LCD 화면을 접목시켜 원래 있던 화면을 벗어나도 끊김 없는 3D 체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기존에 단순히 보고 듣는 콘텐츠를 넘어 실감 나는 우주 여행을 떠나 별자리를 직접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4D 콘텐츠 체험자
- "되게 몰입되는 것 같아요. 시야에 화면만 다 보이고 움직임이랑 입체감이랑 다 돼서 되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 기술은 오는 4월 개관을 앞둔 국립과천과학관 스페이스 월드관에 처음 적용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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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