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동네 문구점에서 공책 한 권, 연필 한 자루씩 사던 추억이 있는데, 요즘은 동네 문구점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동네 문구점이 경영난에 못 이겨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현장을 LTE 영상통화로 연결해봅니다.
김경진 리포터!
【 리포터 】
네! 서울 혜화동의 한 문구점에 나와있습니다.
동네 문구점에 와보니 어린 시절 추억이 되살아나는 것 같은데요.
추억의 돼지 저금통, 고무 실내화, 미술 물감통 등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추억의 동네 문구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문구점수가 10여 년 만에 42%나 줄었고, 서울 지역의 문구점도 절반 가까이 문을 닫았습니다.
문구유통 시장이 다양해지고, 초등학생 수가 줄기도 했지만, 준비물을 학교에서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동네 문구점이 경영난에 시달리게 된 것입니다.
문을 연 지 45년이나 돼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곳 문구점도 결국 급매로 내놓았다고 하는데요.
문구점 주인 어르신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실제로 매출이 많이 줄었나요?
질문 2.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문구점인데 내놓기 아깝지 않으세요?
감사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학생들에게 일정 액수의 동네문구점용 쿠폰을 지급하는, '동네 문구점 바우처 제도' 등의 해법이 모색되고 있는데요.
사라지는 문구점과 함께 추억도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혜화동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