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시용 아닌 실속형'…유아용품도 알뜰소비 바람

【 앵커멘트 】
불황의 무풍지대일 것만 같았던 유아용품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유아용품 시장의 알뜰소비 바람,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불황의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는 유아용품 박람회.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정은 다릅니다.

없어서 못 팔 정도였던 고가의 수입 유모차, 관심은 여전하지만, 실제 소비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미진 / 서울 화곡동
- "하나보다는 둘을 키우니까 부담이 많이 들어요. 그런 것 때문에 조금씩 덜 사는 것 같아요."

아예 국내 브랜드로 눈을 돌리자, 이례적으로 할인 행사까지 벌입니다.

▶ 인터뷰 : 김지선 / 경기 분당구
- "국산도 요즘에는 좋은 것 많이 만든다고 해서 관심이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다른 유아용품도 값싼 국내 브랜드의 점유율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중희 / 유아용품업체 홍보담당
- "소비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가 되려고 캐릭터(론칭으로)로…."

반값 할인과 무료 증정품을 꼭 챙기는 '알뜰 맘'이 크게 는 것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용택순 / 유아용품업체 관계자
- "온라인으로, 그리고 박람회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불황이 몰고 온 유아시장의 알뜰 소비문화. 그동안 끼어 있었던 가격 거품을 걷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촬영기자: 배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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