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암은 불치의 병이 아닙니다. 감기 처럼 잘 다스리면서 살아가는 질병이 됐습니다.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같은 직접 치료도 중요하지만 전문가들은 면역력을 높여 기초 체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더 강조합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은 39살 김 모 씨.
김씨의 암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통증과 이어질 항암화학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박씨의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숙 / 폐암환자
- "항암을 계속 병행해야하는데 항암을 할 수 있는 체력조건이 안되고, 면역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제가 그걸 견딜 수 있을런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
결국 김 씨는 힘든 항암치료를 견뎌내기 위해 면역력을 먼저 키우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김 씨가 여섯달 남짓 한방 면역 치료를 받은 결과, 체중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백혈구 수치 또한 항암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한방암전문치료기관이 전이암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면역치료를 시행한 결과, 통증이 완화되고 식욕을 증진시켜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ㅅ'한의원 대표원장
- "암은 치료가 잘 안되는 난치병입니다. 전이와 재발등이 가장 위험한 병이므로 면역력을 강화해서 암의 전이·재발을 막고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식습관 개선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송승은 /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을 하루에 다섯접시 이상 충분히 드시고,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최대한 색깔별로 다양하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탠딩 : 김수진 / 매경헬스 기자
-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탄산음료보다는 물을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매경헬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