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좋아하시는 분 많으시죠?
그런데 날씨 춥다고 굴을 날 것으로 드시다가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감염되실 수도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제철을 맞은 굴입니다.
맛도 좋은데다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해 인기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이런 싱싱한 굴은 그대로 초장에 찍어 날 것으로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급성 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를 주의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굴과 홍합 등 수산물 7종 100건을 거둬가 분석한 결과, 4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홍준배 /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 "해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것으로 패류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봅니다."
감염되면 구토와 복통, 설사 증상이 나타납니다.
▶ 인터뷰 : 노병현 / 노로바이러스 감염 경험자
- "배도 아파오고 구토가 나고 속이 메스껍기도 하고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예방 백신이 없는데다 소량으로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감염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김춘관 / 중앙보훈병원 감염내과 교수
- "영유아나 65세 이상의 노인, 만성질환자 등이 설사를 오래 하거나 구토를 오래 하게 되면 전해질 불균형이나 탈수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온이 낮을수록 오래 살아남는 특성이 있어 냉장 보관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조리 기구는 반드시 소독해야만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수산물은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익혀서 먹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구민회·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