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 성공이 최종적으로 확인됐습니다.
궤도에 안착한 나로과학위성이 카이스트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에 나가 있는 이상곤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나로과학위성이 오늘 새벽 3시 28분, 이곳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나로호가 발사된 지 11시간 28분만 입니다.
교신이 성공하자 이곳에서는 연구원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첫 교신은 14분 동안 이뤄졌으며 위성의 전압과 온도 등의 자료를 받아 위성의 건강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스페이스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나로호가 발사되고 노르웨이 지상국에서 3차례에 걸쳐 위성에서 보내는 비콘 신호를 성공적으로 수신하면서 교신 성공이 예상됐습니다.
첫 교신이 성공한 데 이어 새벽 5시 11분, 2차 교신도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잠시 후인 7시부터 3차 교신이 진행되며 오후 4시에 다시 한번 교신을 시도해 오늘 하루 모두 4차례 교신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국내 위성 가운데 처음으로 타원궤도를 도는 나로과학위성은 1년 동안 지구를 하루에 14바퀴 돌며 한 달간 시험 운용을 거치게 됩니다.
시험 운용이 끝나면 가깝게는 300km, 멀게는 1,500km까지 지구에서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며 우주환경 관측과 국산 우주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게 됩니다.
나로과학위성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국내 우주 과학기술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에서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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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