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화성공장에서 불산가스 누출로 인부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강호형 기자….
【 질문1 】
일단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고 피해규모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삼성전자에 따르면 어제 오후 1시 30분경에 불산누출 사고를 처음 인지했습니다.
이후 저녁 11시부터 수리를 시작했고 오늘 새벽 4시 46분경에 고장장치 수리를 완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 5명이 불산에 노출됐고 1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한 박모씨는 오늘 오전 7시 30분경에 목과 가슴에 통증을 호소해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 중에 사망했습니다.
함께 작업했던 4명의 직원은 병원에서 치료 뒤 퇴원했습니다.
불산가스 작업 시에는 안전복과 방독면을 같이 착용해야 하지만 방독면만 착용한 채 작업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문제는 삼성이 관할 관청에 사건 발생사실을 25시간이나 지나 알리면서 은폐의혹이 일고 있죠?
【 기자 】
네 삼성전자는 어제 오후 1시 30분경 불산 가스 공급 장치의 이상을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할 관청인 경기도청은 삼성으로부터 사고 발생 사실을 접수받은 최초 시간이 오늘 오후 2시 45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사건발생시간부터 접수시간까지 무려 25시간이 지난 것인데요.
이는 삼성반도체 화성공장에서 사고 발생 직후 바로 신고하지 않고 자체수습하려다가 사망사고로 이어졌다는 은폐 의혹이 일고있습니다.
유해물질이 노출 됐을 때는 사고발생 즉시 관할관청이나 경찰서, 소방서 등에 신고해야 합니다.
삼성의 은폐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