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SK식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일반 대중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임팩트 투자’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와 환경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을 찾아 적극적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것을 의미합니다.
최 회장은 이 세션에서 SK의 사회적기업 육성 비전과 경험을 소개한 뒤 “큰 규모의 사회적기업 성공 사례도 필요하지만, 소액이라도 다수 대중이 (중소 규모의) 사회적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투자 혜택이 돌아가는 자본시장을 만들고, 대중들의 ‘임팩트 투자’를 촉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면 사회적기업의 기반이 탄탄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대중 참여에 기반한 사회적기업 자본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가치 보상권’ (Social Progress Credit)이란 독창적 아이디어를 제시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는 탄소배출권과 유사한 개념으로, 최 회장이 고안한것입니다.
사회적기업 성장에 기여한 대가로 사회적기업에게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투자자에게는 세제감면과 금융지원 등 재무적 혜택을 부여한 뒤 이를 탄소배출권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사회적 주식시장' 설립까지 이어지면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최태원 회장이 이번 보아오포럼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사회적기업 전도사이자 전략가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