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으로 피가 날 때까지 긁고, 또 긁다가 밤잠을 못 이루는 아이들 키우는 부모님들 있으시죠?
건조한 겨울철은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어 습도 조절에 각별히 신경 써야겠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들어 이따금 손과 다리를 긁는 세 살 영빈이.
피부가 조금만 붉은색을 띄어도 엄마는 불안불안합니다.
▶ 인터뷰 : 이지선 / 서울 삼양동
- "잘 때에도 긁거나 하면 살펴보게 돼요, 혹시나 아토피 피부염이 아닐까 해서요."
실내가 건조한 겨울에 평소보다 많은 아토피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아토피는 처음에 가려움증으로 시작합니다.
많이 긁다 보면 피부가 빨갛게 일어나고, 심해지면 진물이 생기며, 습진으로 붉은 얼룩이 나타납니다.
▶ 인터뷰 : 아토피 아기 어머니
- "팔꿈치나 무릎 등에 번질까 봐 걱정이 많이 돼요."
피부가 연약한 3세 미만의 영유아들이 가장 취약한데, 피지 분비량이 적고 수분 유실이 많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선영 / 한의사
- "피부 보호막이 얇아져 있기 때문에 날아가는 수분을 잘 잡아줄 수 없어서 피부 건조가 급격하게 진행됩니다."
요즘 같은 건조한 겨울철에는 실내 습도를 50%에서 55% 정도로 유지하고,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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