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다 한파까지 겹친 올겨울, 가장 따뜻하게 보낸 곳이 어딜까요, 바로 아웃도어업체들입니다.
이들은 5조 원으로 커진 시장도 만족 못해 스포츠 시장까지 넘보며 영역 확대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색의 다운 재킷들.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전송이 / 밀레 매장 매니저
- "거의 다운은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어요. 치수가 없어 못 파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한파 덕분에 특히 수십만 원 하는 극지방용 중량 다운 재킷은 일찌감치 동났습니다.
▶ 인터뷰 : 노진호 / K2 매장 매니저
- "스패치(발목에 눈 들어옴 방지)나 아이젠(미끄럼 방지) 같은 경우 50% 이상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경기 침체에 패션 브랜드들이 '다 죽겠다'며 난리지만, 유독 아웃도어는 나 홀로 호황을 이어간 것입니다.
이것도 모자라 스포츠 의류 시장의 문을 두드립니다.
▶ 인터뷰 : 김형섭 / 네파 대표
- "충분한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다 갖춘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 웨어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반대로 스포츠 브랜드는 아웃도어 시장에 뛰어듭니다. 5조 원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는 것입니다."
업종 간 영역 파괴로 소비자들 선택의 폭은 갈수록 넓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수빈 / 직장인
- "운동복에도 기능성이 가지고 있는 요소들이 있으면 운동할 때 더 편리할 것 같아요."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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