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오렌지로 만들었다는 주스입니다.
과일 그대로라 맛도 있고, 몸에도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치아에는 아니었습니다.
탄산음료보다 더 치아를 부식시켰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살과 2살 딸을 둔 가빈이 엄마.
갈증을 느끼는 아이들 간식으로 오렌지주스를 챙겨줍니다.
"맛있어요"
▶ 인터뷰 : 최향미 / 서울 양평동
- "탄산음료보다는 과일이 들어있는 오렌지주스나 과즙주스가 더 몸에는 좋을 것 같아서…."
하지만 들여다보니 생각과 달랐습니다.
서울대 연구팀이 시판 중인 음료수에 치아를 넣고 8일 간 관찰했더니,
치아의 단단한 정도를 나타내는 경도가 오렌지100% 주스는 219점, 이온음료는 136점, 탄산음료 사이다는 82점 줄었습니다.
오렌지주스가 사이다보다 2.6배 더 치아를 부식시킨 것입니다.
▶ 인터뷰 : 나영민 / 치과 전문의
- "치아를 보호하는 가장 바깥층인 범랑질이 녹으면서 치아에 과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치아가 더 빨리 마모되면서 약해지는…."
전문가들은 아직 치아가 다 자라지 못한 아이들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오렌지주스를 마신 후 물로 입을 헹궈주면 치아부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를 사용해 치아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