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애완견 키우는 가정이 많은데요.
올해부터 반려동물등록제가 시행되면서 덩달아 관련 산업들도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애견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유기견 센터. 갖가지 이유로 주인에게 버려진 개들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애완견을 지자체에 등록하는 반려동물등록제가 시행되면서 이런 유기견들이 줄어들 걸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반려동물이라는 말처럼 병들거나 귀찮아졌다고 버리지 말고 끝까지 보살피며 함께 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동경 / 서울 청담동
- "가족같이 생각하고 기침하거나 그러면 사람처럼 걱정도 되고 해서…."
실제로 반려동물등록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애견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감기만 1~2만 원, 배탈과 설사 치료비도 3~4만 원을 훌쩍 넘는 등 애완견 병원비가 만만찮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보영 / 서울 서초동
- "내 자식이고 반려동물이니까 아깝진 않은데, 조금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현재 삼성화재 한 곳만 애견보험을 내놓고 있지만 다음 달쯤 롯데손해보험에 이어 다른 보험사들도 상품출시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혁 / 삼성화재 차장
-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반려동물등록제가 시행됐기 때문에 가입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요가 적어 적자상품이었던 애견보험이 보험사의 효자상품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