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올겨울, 유독 부츠를 신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발 건강 괜찮으신지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양털로 만들어 따뜻한 어그부츠.
멋스러운 가죽 부츠까지.
한파가 이어진 올겨울 부츠는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윤성원 / 직장인
- "높은 힐 같은 경우 아무리 신어도 예쁘고 하니까 겨울에 자주 신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잘못 신으면 발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부츠를 신고 바깥 활동이 많았던 이 여성은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권오춘 / '무지외반증' 환자
- "발이 자꾸 옆으로 휘었어요. 걸어 다니면 아팠어요."
특히 볼이 많이 좁거나 굽이 높은 부츠를 신으면 체중의 90% 이상이 발등과 엄지발가락에 쏠리면서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것입니다.
또 바닥이 평평해 편안한 느낌을 주는 부츠는 걸을 때 충격이 발다닥에 집중돼, 발 뒤꿈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훈재 / 정형외과 전문의
- "체중점이 바깥으로 쏠리면서 발목 관절염이나 무릎 관절염까지 동반할 수 있습니다."
통풍이 안 되는 상태에서 너무 오래 신지 말고, 신발에 발을 맞추기보다 발에 신발을 맞추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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