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전경련에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중소기업에 대한 당선인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대기업들은 납품업체와의 공동 기술개발 같은 동반성장에 어느 때보다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에 있는 이 중소기업에게 경기침체는 남의 일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4세대 통신 LTE 관련 장비를 만드느라 직원 400여 명은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세호 / 다산네트웍스 연구소 상무
- "통신사와 협력을 통해서 기술을 개발하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을 줄임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통신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다보니 통신사와의 공동 기술개발은 필수적인 일이 됐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중소기업 살리기를 강조하자 기업들은 동반성장에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지난 9일)
- "중소기업을 어렵게 하고 있는 불공정 불합리 불균형의 3불을 해소하고…."
중소기업이 다수 상장된 코스닥 지수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인 515포인트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지난 5년간 중소기업의 자산총액은 35% 늘어난 반면, 대기업은 56% 늘었고,
중소기업의 부채는 대기업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이 악화일로에 있는 중소기업의 상황 개선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