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과일 딸기. 7년 전만 해도 대부분이 일본품종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산품종의 개발로 딸기의 진정한 신토불이 시대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진아연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추운 겨울을 견디고 있는 딸기들.
겨울철 딸기가 맛있는 이유는 당이 높고 신맛이 적기 때문입니다.
2005년도 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시장은 일본 딸기품종이 9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덜기 위해 2007년 '딸기사업단'을 출범하고 '설향', '매향' 등 15개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박사
- "2005년도 까지만 하더라도 국산품종의 보급률은 9% 내외로 상당히 낮았지만, 현재는 75% 내외로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설향'과 같이 국산품종의 개발과 이에 적합한 재배기술 개발이 있었고…."
'설향'은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으며, 많은 양의 수확이 가능합니다.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도 높아 농가에서도 선호합니다.
▶ 인터뷰 : 박우천 / 뜰애담 딸기 작목반 대표
- "농가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당도라든지 수량 면에서도 농가의 큰 소득이 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딸기 국산품종이 향후 5년 내에 일본 품종을 완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진아연 / 리포터
- "국산품종의 개발로 맛과 질이 높은 딸기가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농가는 활력을 얻었습니다. 다른 농업분야에도 이러한 연구를 통한 국산 품종 개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진아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