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어도 전셋집 구하기가 녹록지 않습니다.
날도 추워 돌아다니기도 어렵고, 맘에 쏙 드는 집을 찾아도 너무 비싼 경우가 많은데요.
언제쯤이나 좀 쉽게, 전셋집을 구할 수 있을까요?
안보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잠실 주공 5단지.
지난해 한바탕 전세난을 겪었는데 요즘도 물량이 없긴 마찬가집니다.
▶ 인터뷰 : 오종학 / 좋은사람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 "기존의 세입자들이 재계약하는 비율이 높아서 물량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데도 한 해 동안 5천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전세 세입자
- "많이 어렵죠. 날씨도 추운데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막상 맘에 드는 집을 찾으면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렇다면, 올 상반기 중 그나마 수월한 때는 언젤까.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2~3월은 피하라고 말합니다.
만기가 돌아와 재계약을 해야 하는 물량이 26만 건으로 가장 많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성낙곤 / 삼보 부동산 대표
- "구정 이전에 구하는 게 좋고, 시간 여유가 있으면 4월에 구하는 게 제일 좋고…."
실제 지난 27년간 추이를 보니 2월과 3월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전월세 재계약 물량이 5만 건 정도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봄철 재계약 이사수요가 일정부분 발생할 것으로…."
하반기는 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새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은 만큼 전세 구하기는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