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 대형마트의 추석선물 코너입니다.
아직 추석이 보름여 남았지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매장 직원들은 손님들을 잡기에 분주합니다.
올해는 대형마트가 여느해 보다 풍성한 추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추석특수는 저렴한 선물세트 때문. 실제로 한 인터넷몰의 설문조사 결과 추석 선물 비용으로 5만에서 10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얇아진 고객들의 호주머니를 겨냥해 낮은 가격대 선물세트에 주력한 것이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대형마트의 추석선물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반사 이익을 누리는 곳은 대형마트 뿐이 아닙니다.
온라인 쇼핑몰도 추석선물 매출이 지난해보다 10~20% 늘고 있습니다.
주력 추석선물 가격이 3만원대로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성웅 / 엠플 대리
- "오프라인 시장에 비해 유통 구조가 축소됐고, 마케팅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오프라인보다 가격대가 낮게 형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과 재래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이렇다할 매출 증가가 없어, 추석을 앞둔 유통업체간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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