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말, 체크카드가 발급 1억장을 돌파하며 체크카드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은행권 카드사들과 달리, 체크카드 시장이 취약한 전업계 카드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체크카드 발급이 1억 장을 넘어서면서, 은행권 카드사들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체크카드 업계 최강자는 단연 KB국민카드.
카드업계로 따지면 2위권이지만, 체크카드 만 따지면 발급 수에서 1등입니다.
▶ 인터뷰(☎) : KB국민카드 관계자
- "올해 3분기까지 (KB국민 체크카드는) 약 13조원 가량의 이용금액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속적인 이용금액 상승 추세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KB국민카드가 체크카드 1위를 지켜내며 비은행부문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급팽창하고 있는 '체크카드' 시장에서 KB국민에 도전장을 던진 곳은 바로 우리카드입니다.
체크카드 업계 4위권이지만, 금융위원회에 내놓은 분사 목적이 체크카드 시장 활성화인만큼 해당 영역에서 KB국민을 따라잡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이헌주 / 우리은행 카드분사팀 부장
- "단기적으로는 은행 규모만큼 고객들을 다시 찾아오는 것이 목표고요. 중기적으로는 KB국민카드를 앞질러서 체크카드 시장 1위를 확보하는 게…"
은행계좌 연계로 체크카드 사업이 용이한 은행계 카드사들 역시 분주합니다.
신한은 잔고가 없는 경우 체크에서 신용카드로 전환되는 하이브리드 카드를 출시했고, 하나SK는 '메가캐시백2' 체크카드를 87만장이나 발급했습니다.
반면 삼성과 현대카드 등 대기업 카드사들을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은행 계열사가 없어서 은행 계좌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체크카드를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
- "(체크카드 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시중 은행들과 손잡고 체크카드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적은 미미합니다.
금융당국이 체크카드는 권장하고, 신용카드는 규제하고 있어 올 한해 대기업 카드사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