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취업이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려울 때 첫 출근 만큼 축하할 일이 또 있을까요?
첫 출근을 기다리는, 패기 넘치는 예비 신입사원들을 최은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신림동 고시촌.
황인용 씨는 2년 넘게 지냈던 이곳을 이제 떠납니다.
고된 고시 공부를 마무리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고, 이달부터 통신회사로 출근합니다.
▶ 인터뷰 : 황인용 / 예비 신입사원
- "공부하면서 남들보다 시간이 뒤쳐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사 후에는 남들 2배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어요."
어렵게 합격한 첫 직장에서 연수를 시작하는 신선미 씨.
첫 출근에 어울릴 만한 외투를 고르고, 악세서리도 맞춰봅니다.
▶ 인터뷰 : 신선미 / 예비 신입사원
- "지금까지는 학생이라서 공부하고 배우기만 했는데, 이젠 배운 것을 직접 해볼 수 있으니까 재밌을 것 같고,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경기도 하남시의 모 은행 연수원.
앳된 얼굴의 연수생들이 배움에 한창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교육이 끝나는 2주 후 영업점에 배치되는 이들은 다음 달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신입 행원들입니다.
또래보다 일찍 시작하는 사회생활에 부담도 되지만, 기쁨과 설레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철진 / 신입행원
- "사회에 대학을 거치지 않고 바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자부심도 있고, 대학 간 친구들보다 더 책임감있게 열심히…."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는 이들에게 올 한 해는 누구보다 특별합니다.
"날아라 세계로 뛰어라"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