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였던 지난해는 원금을 지키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인해 채권형 펀드가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새해는 어떻게 재테크 전략을 짜야 할 지 은영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해외채권형 펀드에 가입해 쏠쏠한 재미를 본 직장인 송준일씨. 1년도 안되는 기간동안 10%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송준일 (직장인)
- "주식형 펀드는 투자하기에 불안감이 있었고요. 해외채권형 펀드는 은행 금리보다는 높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
지난해는 유럽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 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주식형에선 돈이 빠진 반면 채권형 펀드로 돈이 몰렸습니다 .
특히 수익률에서도 해외채권형펀드가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단연 돋보였습니다.
새해에는 어떨까요?
금리가 더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형 펀드보다는 주식형펀드가 나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배성진 /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
- "국내 주식시장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중을 가져갈 것을 권해 드리고 싶고요. 여기에 금에 대한 대안투자, 실물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해외부동산펀드 등도 투자 유망…."
은행 예금은 이자가 올해도 3% 안팎에 그쳐 좀 실망스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 "특히 새해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4천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낮아지면서 부자들에겐 절세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윤정 / 국민은행 세무재테크 담당
- "연금상품이나 물가연동채권의 원금상승분처럼 과세되지 않는 상품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자를 만기에 한 번에 받는 것보다는 월 이자지급식처럼 분산해 받는 것이…"
무엇보다 새해도 글로벌 경기불황에 저금리 기조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여 눈높이를 크게 낮추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