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들어서는 해에는 집값이 오른다는 말이 있죠?
실제로 2003년 참여정부 첫해에는 10.2%가 올랐고,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던 해에도 3% 넘게 상승했는데요.
집값 상승은 경기 부양 때문인데, 이번에는 어떨까요?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개포주공 아파트.
취득세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두고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조금은 바빠졌습니다.
▶ 인터뷰 : 이창훈 / 남도 공인중개사 대표
- "매수자들이 연말까지 잔금 치르는 조건으로 거래량이 다소 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 자체는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하지만, 이런 흐름은 일부에 불과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은 좋지 않습니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값은 52주 연속 하락하며 한해 내내 한번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제 관심은 내년. 상당수 전문가들은 여전히 한동안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장 여건이 올해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겁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도 주거 복지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소장
- "시장을 살리려면 거래를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취득세 감면 연장이 필요하고, 유예돼 있는 양도세 중과 제도를 완전히 폐지해야…."
아울러 내년부터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전세난이 우려되는데, 이들이 매매로 돌아설 지도 관심입니다.
지역적으로는 가격 하락폭이 큰 강남 재건축이나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세종시·혁신도시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