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많은 LIG건설의 기업어음을 샀다가 피해를 입은 개인투자자들이 보상을 받게 됐습니다.
LIG그룹 오너 일가가 사재를 출연해 직접 보상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갑작스럽게 법정관리를 신청한 LIG건설.
그러나 LIG건설이 법정관리 직전 발행한 1,900억 원 규모 CP 즉 기업어음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결국 구자원 LIG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는 사기성 어음발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너 일가가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수백억 원대 자금을 내놓으며 투자자 피해 보상에 나섰습니다.
보상 대상은 2억 원 이하를 투자한 사람으로 전체 개인투자자의 80%에 해당하는 5백명가량입니다.
▶ 인터뷰 : 김규진 / LIG넥스원 상무
- "그룹 대주주들이 사회적인 책임을 지기위해 피해를 본 일반투자자의 80% 수준을 보상대상으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LIG그룹은 피해자들과 개별면담을 통해 보상폭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하지만 2억 원 이상 투자자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 그리고 보상 폭 등을 놓고 투자자들과의 마찰은 어느정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