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희망보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산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혹독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손영기 / 대한상공회의소 거시경제팀장
- "올해는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국내 설비투자가 줄었습니다. 세계 경제부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에도 1.3% 정도 소폭 증가하는…"
조선과 철강업체들은 장기 불황의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포스코는 올해 1∼3분기 매출액이 48조535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4% 감소했으며 」「한진중공업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831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4.2% 줄었습니다.
그나마 전자와 자동차업계는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선방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내년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 등에 대응하기 위해 품질 경영으로 해외 판매 강화에 나섰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11월 국내 생산 319만대 중 67%인 215만대를 해외에서 판매했습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3의 해외 열풍에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145조4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2% 증가했습니다.
내년 상황도 밝지 않습니다.
글로벌 환율전쟁, 투자 위축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을 짓누를 전망입니다.
기업들은 체질 개선,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동훈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몸을 가볍게 하고 유연하게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고요. 마이크로매니지먼트를 하되, 일일히 다 따지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의사결정들,중요한 접점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최고경영진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새 정부도 사회 화두인 경제민주화와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두 가지 어젠다를 조화롭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 인터뷰 : 장윤종 /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센터장
- "정부가 경제민주화차원에서 중견기업, 중소기업들의 지원은 계속해야겠지만, 대기업들이 우리 수출 주력이기 때문에 수출이 계속 갈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협심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