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업계가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법안이 상정만 돼도 운행중단을 하겠다고경고했습니다.
법안은 오늘(27일)과 내일(28일) 사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17개 시·도의 버스업계 대표들이 한 달 만에 다시 모여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법안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섭니다.
여야는 이미 해당 법안을 처리하기로 입을 모은 상황.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늘(27일)과 내일 중 표결 처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버스업계는 택시법이 본회의에 상정되기만 해도 운전대를 놓겠다는 강경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준일 / 전국버스연합회 회장
- "대중교통에 대한 불편함이나 불이익에 대한 것도 있지만, 전체 국가에 대한 손실 등 엄청난 파장 효과가 온다고 봅니다."
택시업계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정부가 택시 요금인상은 물론 LPG가격 안정화 등을 포함하는 특별법 제정에 세제지원, 복지기금 조성 등 추가지원까지 약속하고 나섰지만 택시법이 아니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양측을 만족하게 할 묘안이 없어 답답한 입장만 보일 뿐입니다.
▶ 인터뷰(☎) : 국토해양부 관계자
- "정부로서는 더이상 카드가 없어요. 특별법까지 저희가 제시를 했기 때문에."
예고대로 파업이 이뤄지면 전국 4만 5천여 대의 버스가 멈추게 되는 상황.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ggarggar@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