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올해 국내 라면시장 추세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단어로 'R&B'를 꼽았다고 밝혔습니다.
R는 '빨간 국물'(Red)의 시장제패를 의미하며 B는 고급형 제품을 가리키는 '블랙라벨'(Black Label)의 인기몰이를 뜻합니다.
우선 가장 하얀 국물 라면을 밀어낸 빨간 국물 라면의 강세가 올해 라면시장의 특징이라고 농심 측은 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꼬꼬면, 나가사끼짬뽕, 기스면 등 3종이 돌풍을 일으켰으나 점차 인기가 사그라들며 올해 4월 처음으로 점
고급 제품의 약진도 돋보였습니다.
10월 재출시된 농심 신라면블랙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풀무원의 꽃게짬뽕, 삼양식품의 호면당 라면 등 일반 라면보다 비싼 제품들이 줄줄이 출시됐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