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는 예전처럼 초고속은 아니지만, 성장궤도를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급변하는 중국 내수 시장에 적응하고, 내륙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일인데도 새 차를 뽑으려는 고객들로 매장은 북적북적합니다.
▶ 인터뷰 : 우샤오핑 / 칭푸취 주민
- "한국 차의 브랜드, 품질, 그리고 서비스가 뛰어나 선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중국 상하이)
- "새로 내놓은 신차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상하이 시내는 물론 수십 킬로 미터 떨어진 외곽으로까지 대리점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의 성향을 감안해 부피감 있게 포장한 상품은 대형마트에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진봉 / 상하이 시민
- "상품군이 다양하고 신선합니다. 서비스가 편안해서 매장을 즐겨찾습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는 10년 만에 매장 수 150개를 돌파했고,
▶ 인터뷰 : 조낙봉 / 제너시스BBQ 중국법인장
- "2020년에는 매장을 1만 개로 늘려 중국 최고, 최대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홍삼은 중국 내륙으로 판매거점을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용 / 한국인삼공사 상하이 법인장
- "직영사업을 펼치면서 한국인들이 먹는 인삼 문화와 식습관을 전파하고 매장도 확장하고자 합니다."
외식 브랜드까지 들여온 한 패션업체는 올해 중국 사업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앞질렀습니다.
▶ 인터뷰 : 박성경 / 이랜드그룹 부회장
- "3년 이내 (매출) 1조 원이 넘어갈 것으로 보고,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 한국의 자랑스러운 외식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성공사례만 보고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금물입니다.
▶ 인터뷰 : 김명신 /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박사
-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아주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않은 중소기업은 중국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마케팅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시장을 보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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