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에 박근혜 당선인이 결정되면서 금융환경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금융정책은 관리·감독 강화에 방점을 찍고, 그에 맞는 후속 인선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유경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다음 청와대의 주인으로 결정된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금융부 신설을 꺼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기능을 떼어내 금융위원회로 이관하고, 금융위를 부로 승격시킨다는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건전성감독과 소비자보호로 조직을 나눠 강화해 저축은행사태 재연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박 당선인이 대형화·글로벌화로 대표되던 현 정부의 금융정책을 완전 버리면서 금융기관 수장들의 대대적인 물갈이도 불가피합니다.
금융당국 수장으로는 당내에서 모피아 출신에 여의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광림 의원과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한 박대동 의원이 거론됩니다.
현직 관료 중에선 임종룡 국무총리 실장과 신제윤 재정부 차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조준희 기업은행장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또 KB·우리·산은 등도 물갈이가 예상됩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ING생명 인수를 실패하면서 리더십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재임에 성공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5년 동안 수장을 맡았기 때문에 조직의 활력을 위해 용단을 내릴 가능
MB노믹스의 중추였던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변화가 예상됩니다.
금융지주사 회장에는 박 당선인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이덕훈 전 우리금융지주 부회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