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입장에선 가깝고도 먼 게 은행입니다.
그런데 최근 금융기관들이 서민들에게 보다 다가가기 위해 서민금융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고 하는데요. 잘 챙겨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소형 화물차를 몰고 배달업을 하는 김 모씨,
대부업체에서 39%의 고금리로 빌린 7백만 원을 최근 10.5%의 대폭 낮은 금리의 대출로 전환했습니다.
자산관리공사가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시작한 저금리전환 대출의 혜택을 받은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씨 (자영업자)
- "갚아도 갚아도 그대로예요. 대부업체가…. (저금리로 전환하니까) 한결마음이 푸근하고 영업하는데 도움이 되고 희망이 있죠."
시작 한달여만에 1천3백여명이 130억원 가량의 고금리 대출을 이렇게 싼 금리로 갈아탔습니다.
은행권에선 최근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위해 소액급전대출 상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와 하나은행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고객, 국민과 신한은행은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대략 5백만 원 이내에서 10%대 초반의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선 / 우리은행 과장
- "은행에서 자기가 받을 수 있는 한도를 초과해서 소액이지만 추가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또 하나와 국민은행은 계열 저축은행과 연계해 싼 금리로 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욱 / 하나저축은행 부장
- "은행 자체기준으로 아깝게 탈락한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에서 소개받아서 대출을 상담해드리기 때문에 10% 중반의 금리로…."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하지만 상당수 서민금융상품들이 알고보면 조건이 까다롭거나 생색내기에 그치는 경우도 많아 문턱을 더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