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은 위기 때 나타나 구세주 역할을 하는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려왔는데요,
자신에겐 마지막 선거가 될 이번대선에서 '기록의 여왕'으로 떠올랐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새로 쓴 기록, 엄해림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 기자 】
1. 첫 여성대통령
박근혜 당선인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대통령이자, 동북아시아를 통틀어서도 첫 여성대통령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한반도에 여성 지도자가 나타난 건 통일신라 진성여왕 이래 1115년만입니다.
2. 첫 과반대통령
박근혜 당선인의 득표율은 51.6%, 1987년 직선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과반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지금까지 48.9%로 당선된 고 노무현 대통령이 1위였지만, 이번 대선으로 순위가 하나씩 내려갔습니다.
또 1천577만 3천128표를 얻어 역대 최다 득표를 했으며, 보수정당 후보로선 처음으로 호남에서 10%를 넘어섰습니다.
3. 첫 공대출신 대통령
박 당선인은 '전자공학과 70학번'으로, 첫 공대출신 대통령이 됩니다.
고등학교 때 문과였던 박 당선인은 "전자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공계를 지원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4. 첫 부녀대통령
아버지 고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첫 부녀대통령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1974년 어머니 육영수 여사 서거 이후 5년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 퍼스트레이디와 대통령 모두를 지낸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