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을 닫은 자영업자만 83만 명, 올해는 불황의 여파로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창업의 두려움은 크지만, 실패를 딛고 일어선 희망의 파수꾼도 많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일식집을 운영하다 세 든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 올해 초 권리금 2억 원을 고스란히 날린 배화자 씨.
남은 건 빚 1억 원과 보증금 3천만 원이었지만, 배 씨는 바닥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낙지요리 기술을 익히기 위해 홀서빙과 주방일부터 배웠고, 사회연대은행에서 2천만 원을 지원받아 조그마한 가게를 차렸습니다.
▶ 인터뷰 : 배화자 / 낙지방 대표
- "절망에 빠져 허우적대지 말고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도움이 온다는 게 가장 행복한 거 같아요."
새로운 영어학습법을 만든 최기영, 남정효 부부는 10년 전 인터넷 영어학습 사이트를 만든 뒤부터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집 담보대출 2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실패만 거듭했던 최 씨 부부는 다시 무료 영어학습앱을 만들어 도전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기영 / 미라클 잉글리쉬 연구소장
- "많은 사람들이 공부도 하고 사업에 필요한 분들에겐 그냥 제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갑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쉽지 않은 창업 과정에서 실수와 비용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회연대은행뿐 아니라 소상공인진흥원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대출 이자 비용을 낮추고 사전 교육을 받으면 도움이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역시 창업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기대해볼 만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