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투표율이 역대 대선과 비교해 크게 높았던 데엔 투표했다는 증거 사진인 '투표 인증샷'의 공이 컸습니다.
계속해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추위 속에서도 이른 새벽부터 소중한 한 표가 이뤄진 전국의 투표소.
들어가기 전에도, 빠져나오고 나서도 '투표 인증샷'을 빼놓지 않습니다.
나 홀로, 혹은 아이를 데리고….
모습도 각양각색입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인천시 구월동
- "강한 리더십으로 국민을 잘 이끌어 주시는 분이 당선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4월 총선부터 투표소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게 허용되면서 20~30대 젊은 층의 인증샷이 봇물을 이룹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의 확산으로 '투표 인증샷'은 유행을 넘어 이제 어엿한 선거문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행사했다는 만족감도 느끼고, 주위 사람들에게 투표도 독려할 수 있어 빠르게 확산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이번 대선에도 투표율의 상승세는 아침부터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친 유명 연예인들의 인증샷 릴레이도 펼쳐졌습니다.
배우 이준기는 '브이자 포즈'를 우려해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었고, 개
선거 때마다 SNS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는 '투표 인증샷'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넘어 진정한 민주주의 문화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