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월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습니다.
국내외 경제상황 바라보는 한국은행 시각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조금 전 정례회의를 열고 12월 기준금리를 결정했습니다.
말씀하신 데로 기존 연 2.75%에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10월에 걸쳐 한 차례씩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난 10월 단행한 금리 인하 효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특히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이 급격히 줄어드는 이른바 재정절벽이 어떤 식으로 결론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선제적으로 금리 카드를 소진하기 어려웠습니다.
또 대선을 불과 엿새 앞둔 미묘한 상황에서 금리를 쉽사리 움직이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합니다.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에 비해 0.1% 성장하는데 그쳤고,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한 연간 성장률 2.4% 달성도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내년 초에는 금리를 더 낮출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편, 환율은 오늘도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닷새째 연속 하락인데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
이 추세라면 1,070원 선도 위태로운 상황이어서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000선 돌파를 노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