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신업계에 또다시 보조금 경쟁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방통위의 제재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통신사들은 '현금지급'을 앞세워 LTE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신사들의 사활을 건 가입자 쟁탈전이 또다시 과열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통신사들은 휴대폰 보조금 출혈 경쟁으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제살깍기' 보조금 경쟁은 여전합니다.
특히 인터넷 카페와 전화를 활용한 '현금 지급'보조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T는 번호이동을 활용한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금 40만 원의 보조금 지급을 무기로 가입을 유혹했습니다.
KT로 번호를 옮길 경우 62요금제 기준으로 삼성 갤럭시노트1은 40만 원, 갤럭시S3는 35만 원의 현금을 지급합니다.
▶ 인터뷰(☎) : KT 텔레마케터
- "노트1같은 경우에는 40만원 나가세요. 62000원 요금제 기준으로. (행사가)오늘까지에요. 갤럭시S3가 번호이동 KT로 오는 기준으로 35만원이고, 노트는 40만원이에요. KT에서 나오는 거에요. 본사에서 마케팅 지원받아서 운영되고 있거든요."
SK텔레콤도 기기를 변경할 때 반납해야하는 휴대폰을 중고폰으로 판매하라고 권유하며 간접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편법'을 동원했습니다.
현재 인터넷에서 삼성 갤럭시S의 경우 최대 15만 원에 매입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SK 텔레마케터
- "저번주까지는 지원금이 있었어요. 원래 기기반납도 원칙인테… 기기반납을 하고 지원금 안나가는 건데 갤럭시S 이용하면 기기반납 안하고 중고폰으로 판매하셔도 되고요."
LG유플러스도
그 가운데 최신폰 삼성 갤럭시노트2는 30만 원, LG 옵티머스뷰는 최대 65만 원의 현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를 가입시키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먹튀 마케팅'도 적지 않은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yoo.j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