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는데요.
우리 금융시장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며 북한 이슈에 대해 강한 내성을 보였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다는 소식에 잠시 주식시장이 술렁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금융시장은 무덤덤했습니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북한의 로켓 발사소식에도 강보합세를 유지하다 장 막판 오름폭을 키우며 10.82포인트 오른 채 거래를 끝냈습니다.
외국인도 대북 이슈는 상관없다는 듯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며 2,1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북한 문제가 터질 때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환율도 1.7원 떨어진 1,075원에 장을 마치며 연저점을 경신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국고채 시장도 5년물 금리가 0.01%포인트 내리는 등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사전에 예고돼 있었던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강철웅 / 금융감독원 팀장
- "사전예고로 선반영 효과 있어서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습니다…12월 1일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12월 3일에 CDS 프리미엄이 오르고 약간의 움직임이 있었는데 그 과정 중에서 반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와 도발 위협에 내성과 학습효과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때도 주가가 40포인트 빠지고 환율이 다소 올랐으나, 3일만에 변동폭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비상금융상황점검회의를 통해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시장을 안정시켰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