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이른바 G2를 중심으로 내년 세계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OECD가 미·중 두 나라의 경기 상승을 점쳤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발표한 10월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미국은 OECD 평균보다 높은 100.9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세계 경기를 예측하는 이 지수는 100 이상이면 상승, 100 이하면 하강을 의미합니다.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세 차례 푼 뒤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12월 고용지표도 나아질 전망입니다.
정부의 재정지출이 급격히 줄어드는 이른바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작아지면서 위축됐던 기업의 설비투자도 늘어날 조짐입니다.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는 99.6.
OECD는 "중국의 경제 둔화는 올해 안에 끝나고 내년부터 성장세에 다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13개월 만에 기준선 50을 넘겼고, 소매판매는 15%나 증가해 반등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성근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 상반기에 G2를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영국과 떠오르는 시장 인도도 내년에 경기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늙은 경제를 대표하는 유로존과 일본은 내년에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입니다.
OECD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없다면 내년 세계경제는 올해처럼 1.4% 성장하고, 2014년에는 2.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