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탄도 안때는데 왜일까요.
가스보일러 배기통 탓이라고 합니다.
전정인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 기자 】
사람들이 여기저기 주저앉아있습니다.
사우나에서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해 손님 40여 명이 밖으로 대피한 겁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 보일러에서도 가스가 새 자고 있던 주민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가스 중독 사고는 보일러에 연결된 이런 배기통에서 시작됩니다."
보일러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배기통이 부서지거나 막혀 집 안으로 새어나온 겁니다.
가스 보일러 사고로 최근 5년 동안 1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는데 이 가운데 60% 이상이 배기통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적은 양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이어서 누출이 되면 즉시 환기를 시키거나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팀장
- "공기 중에 약 1%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흩어져 있다면 1~3분 사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보일러 배관에 비눗물을 뿌려 가스가 새는지를 수시로 확인하고, 보일러와 배기통에 대한 정기 점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 취재 : 김준모, 김회종
영상 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