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났을 때 수입차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 적지 않은데, 실제 실험을 해봤더니 국산차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보행자 보호는 둘 다 미흡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속 56km로 달리는 차량을 콘크리트벽에 정면충돌시키는 실험.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구겨지지만, 에어백이 터져 운전자를 보호합니다.
그러나 콘크리트벽이 아닌 특정 물체와 부딪힐 때는 자동차마다 결과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현대 싼타페 등 9개 차종은 별 5개로 1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기아 레이와 폭스바겐 CC는 다소 미흡해 2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렇게 교통안전공단이 정면과 부분정면, 측면 등에 13개 차종을 충돌시킨 결과 국산 신차 8종 중 7종이 전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됐습니다.
반면, 수입차는 실험에 참여한 3차종 모두 일부 2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산차의 안전성이 수입차보다 낫다는 겁니다.
그러나 보행자가 자동차에 치였을 때의 보행자 보호 장치는 국산차나 수입차 모두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조무영 / 국토해양부 자동차운영과장
- "정부는 보행자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평가 항목에 보행자 안전성 분야도 포함해 평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여성 운전자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안전성 평가도 내년부터 실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